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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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신랑신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축의금. 하지만 정작 얼마를 내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이 글에서는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결혼식 축의금 기준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내는 것은 오래된 전통이자 의례입니다. 축의금은 신랑 신부에게 결혼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죠. 하지만 정작 실제로 얼마를 내야 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축의금에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관행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친분 정도에 따라 축의금 금액을 결정하게 됩니다. 친분이 적은 경우라면 5만원 안팎, 친분이 있다면 10만원 정도를 내는 편입니다. 만약 매우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라면 20만원에서 30만원 이상을 내기도 합니다.

최근 축의금 기준이 높아진 이유

예전보다 요즘 축의금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는 결혼식 비용 자체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결혼을 미뤄왔던 예비부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결혼을 하면서 예식장 예약 문의가 폭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식장 비용이 크게 인상되었고, 하객 1인당 식대 비용도 5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평균 7~8만원 수준의 식대를 내야 한다고 하죠. 보통 사람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때 축의금을 정할 때 식대 비용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단순히 축하의 의미만이 아니라 신랑 신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죠. 결국 식대가 올라가면서 축의금 기준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평균 결혼 비용은?

결혼 정보업체 듀오가 최근 2년 동안 결혼한 신혼부부 1,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결혼 비용은 총 2,926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식장 비용이 1,057만원, 예단 비용 797만원, 예물 비용 739만원, 스튜디오 웨딩 촬영 등 예식 패키지 비용 333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결혼식 당일 스냅 사진 촬영비, 신부 메이크업비, 웨딩 카 대여비 등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결혼 비용이 3,000만원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이처럼 결혼 비용 자체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축의금 기준도 과거에 비해 많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의 축의금 문화

각국의 문화와 경제 수준에 따라 축의금 기준과 문화가 제각각입니다. 일본의 경우 축의금 기준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30만원(3만엔) 정도부터가 기본 축의금액이라고 하며, 친밀도에 따라 금액이 더 올라갑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결혼식 하객을 매우 가까운 지인으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축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로 결혼할 때마다 정확히 똑같은 금액의 축의금을 돌려주는 문화도 있다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축의금을 주는 대신 결혼 당사자가 원하는 가구나 생활용품 등을 직접 선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예비부부가 사전에 원하는 제품 목록을 제시하면 하객들이 그 중에서 선물을 고르는 식이죠.

중국에서는 축의금 금액에 의미를 담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8은 ‘돈을 벌다’라는 의미의 발음과 비슷해서 행운의 숫자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800위안(한화 약 14만 5천원) 금액의 축의금을 자주 내는 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축의금 기준은 단순히 친밀도뿐만 아니라 결혼 비용, 경제 상황, 지역별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결혼 비용이 큰 폭으로 올라가면서 축의금 기준 금액도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진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경제 상황과 문화적 분위기에 따라 축의금 기준은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과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선에서 정성을 담아 축의금을 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