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경기침체와 금리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상승합니다. 이 글에서는 금값 상승 원인을 경제 사이클과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값 상승 원인 알아보기, 언제 금값이 오르는지 알아보자
경기침체 예상 시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지거나 장기 침체가 예상될 때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합니다. 금은 역사적으로 화폐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경제가 불안정해지면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투자 상품보다 금이 더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집니다.
-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고용 시장도 얼어붙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이탈시켜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경기 불황 시 금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금값도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집니다.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때마다 금값이 크게 올랐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
금리 인하가 예상되거나 실제로 금리가 낮아지면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가 통화가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그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 예를 들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합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달러 대신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을 찾게 됩니다. 이처럼 금리 인하로 인해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금 수요가 늘어나 금값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 또한 금리가 낮아지면 현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작아집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을 때 현금 대신 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된다고 판단합니다. 금리 수준이 낮으면 금을 보유하는 비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금리 인하 시기에 금 구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값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값은 계속 오를까?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징적 가치도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값이 영원히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금값은 거시경제 환경과 통화정책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곤 합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확장기에 접어들면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투자자들은 다시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수익성 높은 위험자산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으로 바꿔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금 대신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해집니다.
그러나 금은 변동성이 다른 자산에 비해 낮아 장기적으로 가치를 잘 유지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금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금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선호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경제 사이클과 통화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금값 상승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기가 불황에 빠지거나 장기 침체가 예상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금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금값이 오릅니다. 또한 금리 인하 시에는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금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금값이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값은 영원히 오르지 않고 경기 사이클과 통화정책에 따라 등락을 거듭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이런 금값 변동 요인을 고려하여 적절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