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생성형 AI의 과제와 효율적 운영 방안

글자 크기

스마트폰으로 AI 채팅봇을 사용해본 적이 있나요? 때로는 응답이 느리거나 서버가 불안정해 답답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는 AI 시스템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이 글에서는 대규모 생성형 AI의 과제와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규모 생성형 AI의 과제와 효율적 운영 방안



1. AI의 폭발적 성장 – 모델, 데이터, 수요

대규모 생성형 AI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모델 크기, 데이터 크기, 그리고 수요입니다.

① 모델 크기

초기 AI 모델들은 수천 개의 매개변수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수십억, 수조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합니다.

② 데이터 크기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의 양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1년 동안 약 100만 단어를 읽을 수 있는 반면, AI 시스템은 한 달 만에 그보다 100만 배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2030년경에는 실제 데이터보다 인공적으로 생성된 데이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③ 수요

생성형 AI 모델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침투하면서 그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atGPT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사용자를 확보했고, 1년 후에는 약 1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서 엄청난 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는 기존의 컴퓨팅 인프라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2. 대규모 생성형 AI의 효율적 운영

배치, 캐시,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은 생성형 AI의 다양한 구현 방식으로, 각 시스템은 데이터 처리 방식, 응답 시간, 시스템 부하 분산 등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보입니다.

① 배치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

대규모 생성형 AI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첫 번째 전략은 배치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입니다. 이 방식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동적인 ‘빈칸 채우기’ 문장을 생성합니다.
  • 이렇게 생성된 문장들을 전 세계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에 저장합니다.
  • 사용자 요청이 들어오면, 엣지 서버에서 이 문장들을 불러와 개인화된 정보를 삽입합니다.
  • 최종적으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제공합니다.

이 방식을 통해 사용자는 매우 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시스템은 효율적으로 대규모 요청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② 캐시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

두 번째 전략은 캐시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입니다. 이 접근 방식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능한 많은 콘텐츠를 전 세계 CDN 서버에 캐시합니다.
  • 가장 흔한 요청에 대한 콘텐츠를 미리 생성하여 저장해 둡니다.
  • 덜 흔한 요청에 대해서만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생성합니다.

이 방식을 통해 전체 요청의 90%까지 캐시된 콘텐츠로 처리하고, 나머지 10%만 실시간 생성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시스템의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③ 에이전트 기반 아키텍처

세 번째 전략은 에이전트 기반 아키텍처입니다. 이 접근 방식의 핵심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대하고 복잡한 모델을 여러 개의 작고 전문화된 모델로 분할합니다.
  • 이 작은 모델들이 서로 통신하며 협업합니다.
  • 예를 들어, 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을 평가하거나, 자기 성찰을 수행한 후 결과를 다른 전문 모델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통해 각 모델의 크기를 줄이고, 다양한 GPU에 분산하여 실행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모델 축소 기법

대규모 모델을 더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기법들도 있습니다.

① 모델 증류(Model Distillation)

이 기법은 큰 모델의 지식을 추출하여 더 작은 모델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특정 도메인에 필요한 정보만을 추출하여 작은 모델을 학습시킴으로써 효율성을 높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그래디언트 업데이트를 통해 작은 모델을 학습시켜 더 강력하고 미세 조정된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② 학생-교사 접근법

이 방법은 큰 ‘교사’ 모델이 작은 ‘학생’ 모델을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데이터 자체를 보는 대신 새로운 행동이나 기술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텍스트 추출, 요약, 유창한 글쓰기 등 특정 작업에 특화된 기술을 학생 모델에 전수함으로써 효율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③ 양자화(Quantization)

이 기법은 모델의 매개변수를 더 작은 비트 수로 표현하여 모델의 크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32비트 부동소수점을 8비트나 4비트로 압축하여 모델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양자화는 학습 전에 적용할 수도 있고 학습 후에 적용할 수도 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학습 전 양자화는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지만 더 작은 모델을 만들 수 있고, 학습 후 양자화는 컴퓨팅 요구사항은 적지만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규모 생성형 AI의 과제와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I 기술이 우리 일상에 더욱 깊이 스며들수록,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정보가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