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우리의 눈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불을 끄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녹내장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불을 끄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녹내장의 위험성
녹내장, 심각한 질환
녹내장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았지만, 그 심각성을 잘 모르는 안과 질환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파괴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심각한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특히 무서운 점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본인이 녹내장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의 상승입니다.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안압이 높아지면 마치 바람을 가득 넣은 공처럼 안구가 딱딱해지고, 그 결과 안구 내 모든 구조물이 압력을 받게 됩니다. 특히 말랑말랑한 시신경 부위가 이 압력에 가장 취약하여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의 녹내장 증가 추세
전통적으로 녹내장은 40대 이상, 특히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고에 따르면, 30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서도 녹내장 발견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우려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추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 불을 끄고 스마트폰이나 TV를 시청하는 습관이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안과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녹내장이 발견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근시와 녹내장의 밀접한 관계
젊은 녹내장 환자들 중 대다수는 근시 또는 고도 근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시, 특히 고도 근시는 녹내장 발병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그 이유는 근시가 심해질수록 안구가 커지고 앞뒤로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 시신경이 팽팽하게 당겨지게 되고, 이로 인해 시신경이 더 얇아집니다. 얇아진 시신경은 녹내장에 더욱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도 근시를 가진 사람들은 녹내장 발병 위험이 더 높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두운 곳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한 이유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녹내장 발병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동공이 커지고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인 전방각이 좁아지게 됩니다.
전방각이 좁아지면 방수의 흐름이 방해를 받게 되고, 이는 결국 안압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높아진 안압은 녹내장 발병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녹내장의 다른 위험 요인들
안압 상승 외에도 녹내장 발병에는 여러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 녹내장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가족력도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선천 녹내장도 있습니다. 이는 영유아 시기부터 눈의 방수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겨 안압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따라서 어린이의 경우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의 치료와 예방
안타깝게도 녹내장은 한번 손상된 시신경 기능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이어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40대 이상으로 노안이 시작된 경우
-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 고도 근시나 초고도 근시인 경우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오늘은 불을 끄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녹내장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심코 눈 건강을 해치는 습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녹내장이라는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서도 녹내장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우리의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밝은 곳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합니다. 눈 건강은 한번 잃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비롯한 안과 질환을 예방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