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직장인들은 꼼꼼히 챙겨야 할 공제 항목들이 많아 종종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정청구 제도를 활용하면 빠뜨린 항목에 대해서도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정청구란 누락된 공제나 감면 혜택을 추가로 적용해 더 낸 세금을 돌려받는 제도인데요. 소득세 정기신고 기간이 지난 후부터 5년 이내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경정청구로 활용할 만한 주요 항목 3가지를 소개합니다.
세금 환급 받을 기회, 직장인을 위한 경정청구 3가지 꿀팁
인적공제로 가족까지 세금 절감 효과
인적공제는 나이와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개인당 기본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는 추가로 100만원을 더 공제받을 수 있는데요.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자주 놓치는 세부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 우선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직계존속인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리고 형제자매도 인적공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또한 부양가족 중에서도 연소득 100만원 이하(단, 근로소득은 500만원 이하)라면 별도 공제가 가능합니다.
- 아울러 장애인등록증은 없어도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은 ‘중증 장애인 증명서’가 있다면 장애인 추가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비 공제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의료비 세액공제는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부양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서도 공제가 가능합니다. 별다른 자격 요건의 제한은 없지만, 놓치기 쉬운 세부 항목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우선 시력 교정용 안경과 콘택트렌즈 구입비는 연 50만원 한도로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또한 보청기나 장애인 보조기구를 구입하거나 임대한 비용은 한도 없이 전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의료비를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직불카드 등으로 결제했다면 의료비 세액공제는 물론이고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도 함께 적용 받을 수 있어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 맞벌이 부부라면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A라는 분이 배우자 B를 부양가족으로 등록했다면, B가 자녀를 위해 낸 의료비는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A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라면 큰 손해 보지 말고 혜택 받으세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매년 일정 부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청년(만 15~34세), 고령자(만 60세 이상),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해당되는데요.
- 이들은 3년에서 최대 5년간 소득세의 70~90%를 감면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50만원까지 한도 내에서 감면이 가능합니다.
다만 직장이 중소기업이더라도 특정 업종에 해당하면 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전문서비스업(법무, 회계, 세무 등), 보건업(병원, 의원 등), 교육서비스업(기술/직업훈련학원 제외), 유원지 및 기타 오락관련업, 금융 및 보험업,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해당 업종이라면 소득세 감면 혜택을 기대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직장인을 위한 경정청구 3가지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직장인이라면 경정청구로 세금 환급의 기회를 꼭 활용해보세요. 연말정산 때 놓쳤던 인적공제와 의료비 공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해당된다면 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혜택까지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세금은 우리가 합법적으로 내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납부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작은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세금 절감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