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위한 주택연금 제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실버타운에서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우대형 주택연금의 가입 대상도 넓어졌습니다. 또한 가입 시 감정평가 비용 지원도 생겼는데요. 주택연금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제도 변화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금도 받고 월세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제도 달라졌어요
실버타운에 살아도 주택연금 계속 받을 수 있게 됐어요
주택연금을 신청한 후에는 원칙적으로 그 집에 계속 거주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입원, 자녀 집에서 거주, 교도소 수감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으면 예외가 인정됩니다.
이번에 ‘노인복지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추가되었습니다. 노인복지주택에는 실버타운, 양로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주택연금에 가입한 후 노인복지주택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연금 지급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다만 주택을 임대로 내놓을 경우 가입 방식에 따라 보증금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대형 주택연금의 가입 대상이 넓어졌어요
기존에는 주택가격이 2억원 미만이어야 연금을 최대 20% 더 받는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주택가격이 2억 5천만원 미만이면 우대형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별 인출한도도 확대되었습니다. 60세에 2억원짜리 주택으로 가입하면 약 2,000만원은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고, 대출금 상환 시에는 최대 3,600만원까지 인출 가능합니다.
주택연금 가입 시 감정평가 비용도 지원해요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주택가격 감정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이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2억원 주택 기준 약 40만원 정도가 듭니다.
이번 개선으로 주택가격이 2억 5천만원 미만인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감정평가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특히 시골집이나 빈 아파트처럼 시세 파악이 어려운 주택에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 준비에 도움되는 주택연금 활용해 보세요
이번 주택연금 제도 개선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버타운에서 생활하거나 주택가격이 높지 않아도 우대형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감정평가 비용 지원으로 주택연금 가입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주택연금 활용을 고민해 보세요.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한 돈을 연금 형식으로 평생 동안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본인 및 배우자의 나이, 주택가격 등에 따라 다릅니다.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다만 주택연금에도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본인 소유의 주택만 가입 대상이 됩니다. 실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본인 명의 주택이 아니면 안 됩니다.
또한 주택을 처분하면 그때부터 연금이 중단됩니다. 매월 연금을 받고 있다가 주택을 팔거나 증여하면 그 달부터 연금이 끊기게 됩니다.
오늘은 주택연금 제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택연금 제도 개선으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실버타운 거주자와 중저가 주택 소유자 모두 우대형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감정평가 비용 지원으로 가입 문턱도 낮아졌습니다. 다만 본인 소유 주택, 주택 처분 시 연금 중단 등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노후 준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주택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