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푸른 씨앗 퇴직연금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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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퇴직연금 제도가 있는데요. 바로 ‘푸른 씨앗’입니다. 이 글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푸른 씨앗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푸른 씨앗 퇴직연금제도



1. ‘푸른 씨앗’이란 무엇인가?

‘푸른 씨앗’은 중소기업 사업주가 납부한 금액을 기금으로 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퇴직연금제도입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근로자가 원할 경우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금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인 기금을 채권, 주식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근로자가 퇴사할 때 이 수익을 포함한 퇴직급여를 지급합니다.

‘푸른 씨앗’은 2022년 9월부터 시행된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급여제도’입니다. 이는 기존의 퇴직연금제도와는 다른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더욱 안정적이고 풍성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푸른 씨앗’이 필요한 이유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퇴직급여를 온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는 중소기업의 재정 상황이 대기업에 비해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푸른 씨앗’에 가입하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직원이 갑작스럽게 퇴사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 시 원금뿐만 아니라 운용 수익까지 더해진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어, 더욱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푸른 씨앗’은 중소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면서도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win-win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푸른 씨앗’ 가입 방법

‘푸른 씨앗’에 가입하는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업주는 근로자 대표의 동의서가 첨부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여 푸른씨앗 홈페이지나 근로복지공단(1661-0075)에 제출하면 됩니다.

근로자 동의서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노동조합 위원장의 동의가 필요하고, 
  •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에는 전체 직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는 근로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제도 도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4. 근로자가 받는 혜택

‘푸른 씨앗’은 특히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월 평균 급여가 268만 원(최저임금의 130%) 미만인 근로자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들에게는 사업주가 납부하는 부담금의 10%를 추가로 적립해줍니다.

이 혜택은 최대 3년간 지속되며, 근로자 한 명당 최대 80만 4,000원 정도를 추가로 적립받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저소득 근로자들의 노후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입니다.

5. 부담금과 퇴직급여 계산 방식

‘푸른 씨앗’에서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은 근로자의 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 1입니다. 이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사업주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퇴직급여 금액은 납부된 부담금과 기금 운용 수익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기금의 운용 실적이 좋을수록 근로자가 받게 될 퇴직급여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6. ‘푸른 씨앗’의 수익률

‘푸른 씨앗’의 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2022년 9월 제도 시행 이후 2024년 6월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10.99%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의 수익률도 6.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인 2.35%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근로자들의 퇴직급여를 실질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7. 사업주를 위한 혜택

‘푸른 씨앗’은 사업주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합니다. 우선, 올해 가입하는 사업주는 4년 동안 퇴직연금 제도 운용 중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또한, 월 급여 268만 원 미만인 근로자를 위해 납부하는 부담금의 1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습니다. 이 혜택은 기업당 최대 30명까지, 3년간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사업주는 최대 2,4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푸른 씨앗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푸른 씨앗’ 제도는 중소기업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솔루션입니다. 높은 수익률,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추가 지원, 사업주를 위한 각종 혜택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계신다면, 또는 그러한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다면 ‘푸른 씨앗’ 가입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고,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